오스트리아 차(茶)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등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커피 & 차 협회(Kaffee und Tee Verband: www.kaffeeteeverband.at) 대표인 Helmut Grafinger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오스트리아 차 시장은 총 7000만 유로 규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실적이다. 빈무역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차 시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인 시장 여건 변화에도 2000년대 들어 매년 1~2%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은 Teekanne, Milford 등 독일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선두업체는 60%의 시장 점유율로 그 자리를 굳건히 하는 Teekanne사이다. 이 회사의 경우 2010/2011 회계연도 기간 동안 1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3.7% 증가한 실적으로 오스트리아 이외에도 체코,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독일계 업체인 Milford사가 25%의 시장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하며 Demmer, Haas &Haas 등의 업체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에서의 관련 제품 수입액은 2011년 한 해 1만7000유로로 집계됐는데 비록 절대 금액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그 수입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식품(식품 첨가물과 보조 식품 포함)의 도입과 관련해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편이다. 오스트리아 시장에 처음 진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무척 많은데 가장 먼저 오스트리아 건강·식품 안전국(AGES)과 접촉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까지 필요한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한다. 관련 승인 절차가 완료돼 첫 판매가 이루어질 때까지 오랜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바, 식품·식품 첨가물의 경우 오스트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절차들을 대행 또는 협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