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남동부 유럽, 발칸반도 북부에 위치해 터키, 중동, 우크라이나, 러시아 수출시장을 타깃으로 한 지리적 물류의 장점이 있는 지역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국인 투자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7년 EU 회원국으로 가입해 기존 회원국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입회원인 루마니아는 다른 동유럽 EU국가와 비교할 때 인구 2000만에 이르는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EU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기금을 할당받기도 했다. EU는 약 275억 유로를 교통개선, 시골지역 개발, 에너지, 환경에 이르기까지 각종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루마니아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금에서 루마니아가 확보해서 활용한 흡수율(Absorption rate)은 신규 10개의 EU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EU는 매년 농업분야와 농부들이 농기계와 장비를 구매하는데 수백만 달러를 제공하고 있어 중요한 재정적 원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루마니아 농부들은 2007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총 42억 달러의 기금을 장비 현대화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쿠레슈티무역관에 따르면 외국 기업은 직접적으로 EU 기금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EU 기업들과 파트너를 구축하여 프로젝트에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한국 농기계 제조업체에게 루마니아는 단기·중장기 모두 매우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루마니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됐음에도 농기계 시장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기계 딜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매량이 전년보다 무려 20% 이상 증가했고 이러한 현상은 2012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루마니아 농토는 수많은 주인들로 나뉘어져 있어 농기계 구매 등과 같이 생산성 증가에 필요한 투자에 한계를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루마니아는 EU 회원국이므로 EU 제품은 무관세이며 EU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산주의 정권 하에 운영되던 루마니아 트랙터와 농기계 제조 국영회사는 이제 일부는 민영화가 됐거나 EU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트랙터와 농기계에 있어 루마니아 자체의 경쟁력이 부족해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은 AGCO, Titan Machinery, CNH, John Deere 등이다. 이외, New Holland, Poettinger, Hardi, Bogballe, Guestrower 등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용량의 최신식 농기계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100~150마력 제품들이 베스트셀러이다. 관개장비 등 농업관련 기자재 수요도 상승 루마니아의 주요 생산 농산물은 옥수수, 밀, 해바라기 등이다. 농기계뿐 아니라 관개장비, 온실 장비, 비료, 종묘 등 농업관련 기자재의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관개장비 수출업체로는 미국계 Valmont와 Toro 회사가 소규모 관개시스템 제조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 가축 장비시장에서는 Hog Slat와 Smithfield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2~2013년을 루마니아 와인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의 해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또 루마니아의 채소생산은 외국투자가에게 매우 매력적인 분야로 인식되며 독일, 이스라엘 회사는 온실 기술과 장비를 매우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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