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농기계 시장 규모는 연간 20억 디람(2억4000만 달러)으로 그 중 트랙터 판매가 1만3000여 대로 10억 디람(1억2000만 달러),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쟁기, 파종기 등의 다른 농기계 시장은 5억~10억 디람의 규모로 파악되었다. 모로코 대외무역부와 카사블랑카무역관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최대한도 9만 디람(1달러=8.4디람)의 기준을 정하고 농기계 구매의 최대 4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페어 파트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로코 농업인들은 소득 수준이 중하위권으로 전적으로 날씨와 관개에 의존하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신제품보다 중고 농기계 구매가 일반적이다. 가장 중시하는 제품 구매 조건은 품질이 아닌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럽산, 미국산 제품들에 비해 낮은 품질일지라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중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농기계 구매 의사가 없는 농업인들은 대기업의 농기계 임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기계 판매 업체들은 AMIMA(ASSOCIATION MAROCAINE DES IMPORTATEURS DE MA MATERIEL AGRICOLE 모로코농업기계수입조합)의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관개 설비와 온실 설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것도 모로코 농기계 시장의 특징 중 하나이며 구매력이 낮은 모로코 농업인들을 위해 중고시장, 임대시장이 발달되어 있다. 주요 취급 농기계목록과 가격을 살펴보면 트랙터(평균가격 12만5000 디람), 리퍼(평균가격 120만 디람), 펌프(평균가격 3400 디람) 등이다. |
한국기업들이 주력 수출품목인 트랙터를 중심으로 서비스망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보수적인 모로코 유통상인의 수입관행을 고려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지속적이고 성실하게 접촉한다면 한국제품의 시장점유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시작된 모로코 농기계 산업 박람회 ‘SIAM(SALON INTERNATIONAL DE L’AGRICULTURE AU MAROC)’은 매년 평균 6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4월 25일부터 닷새간 모로코 메크네스 Sahrij Souani에서 열린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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