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가에서 재배하는 벼 품종은 대부분 고품질 다수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품종만 좋다고 해서 모두 좋은 쌀을 생산해 내는 것은 아니다. 재배방법에 따라 품질과 수확량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어 모내기 이후 비료주기와 논물관리는 벼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이삭거름 주기와 논물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삭거름이란 벼 포기에 늘어난 줄기에서 이삭이 많이 달리도록 하기 위해 살포하는 비료이다. 보통 7월 하순경부터 이삭거름을 주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볏대 속의 어린 이삭 길이가 1mm정도 되었을 때(이삭패기전 25일)로, 이삭거름 주는 양은 10a당 평야지 보통논의 경우 질소 성분량으로 2kg정도 주면 된다. 요즘 보급되고 있는 맞춤형 이삭거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10a당 15kg을, N-K복합비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11~12kg을 주면 된다. 하지만 벼 잎 색깔이 짙은 녹색인 논이나 잎도열병 발생이 심한 논, 또는 장마철에 비가 자주 올 경우 질소질비료는 주지 말고 염화칼리만 3~4kg을 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