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금리가 최대 2% 포인트 내려간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제1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기금·공공기관이 보유한 여유자금을 통해 발생한 금리차익과 참여은행의 매칭자금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금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여유자금 약 5000억원을 활용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펀드는 기금에서 3500억원, 10여개 공공기관에서 1500억원으로 조성되며 한시적으로 2년간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펀드에 예치하는 금리를 다소 낮춰 생기는 이자 20억원과 시중은행들의 참여액인 20억원을 합한 40억원으로 운용된다. 이 금액으로 고금리부담에 허덕이는 창업 5년 미만 1000~2000여개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최대 2%포인트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한 후에는 대출금리 하한선을 9.95%로 둘 예정이다. 참여은행 2~3곳은 7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며 이르면 8월부터 금리인하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지원대상 기업은 창업 초기기업으로 기술력·성장가능성이 있으나, 낮은 신용등급 등으로 10% 이상 고금리를 부담하는 중소기업으로 하되 구체적인 지원대상 기업은 참여은행이 최종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