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존의 작업기가 작동에 많은 힘이 요구됐던 것과 달리 진동형으로 적은 마력(25마력 수준)의 소형 트랙터로도 작업이 가능한 트랙터 부착용 심토파쇄기를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을 밭으로 전환한 첫해에 옥수수 수량을 늘리기 위한 심토파쇄 기술과 적정 재식밀도를 찾아냈다. 이 기술은 논에 옥수수를 처음 재배할 때부터 수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땅속 30∼40cm 깊이까지 토양을 파쇄해 물리성을 좋게 함으로써 옥수수 수량을 24 %나 높일 수 있다. 또 논에서 심토파쇄 후 옥수수를 재배할 때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적정 재식밀도는 ha 당 5만5000∼6만6000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터 부착용 심토파쇄기의 가격도 저렴해 농가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 심토파쇄기는 옥수수뿐만 아니라 보리, 콩, 잡곡, 뿌리채소 등 다른 작물을 논에 재배할 때도 수확량은 물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장비이다. 권영업 농진청 전작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논의 심토파쇄와 재배기술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면 사료용 옥수수의 논 재배면적을 늘려 사료의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