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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걸이 피해방지, 원하는 크기의 사과생산 가능

정혜옹 농수산대 교수, 착과량 판정판 개발 주목

뉴스관리자 기자  2012.06.01 2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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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가 원하는 크기의 사과(후지, 홍로)를 생산할 수 있는 ‘착과량 판정판’이 개발됐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 과수학과 정혜웅 교수가 개발한 이번 착과량 판정판은 농촌진흥청이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개발단계에서 포천군농업기술센터와 긴밀한 연구협력 끝에 탄생했다.

사과를 처음 재배하거나 숙련된 경험이 있는 농업인이라 해도 사과 재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제때에 알맞는 열매솎기 작업을 하지 않아 해걸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해걸이는 나무의 세력에 알맞게 적기에 열매솎기를 해주지 않을 경우 한 해에는 과실이 많이 열렸다가 다음해에는 적게 열리거나 열리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 교수가 개발한 착과량 판정판은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사과를 원하는 크기와 수량별로 손쉽게 열매솎기를 할 수 있다.

이 판정판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후지와 홍로 품종을 각각 좌측과 우측을 통해 측정할 수 있으며, 생산하고자 하는 크기(대과, 중소과)의 착과숫자가 표시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방법도 간단해 판정판의 역할이 가지의 굵기에 알맞게 남겨둘 열매의 수량을 알려주는 만큼, 판정판 홈과 같은 굵기의 주지(원줄기에 붙어있는 가지)를 찾은 후 각 홈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만큼만 남기고 나머지 열매를 모두 솎아주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