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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상승률 1.7%에 그쳐

국제유가 하락, 중간재도 떨어져

뉴스관리자 기자  2012.05.17 12: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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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는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4.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대비로는 1.0% 떨어져 지난해 11월(-1.6%)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에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7.9%, 2월 5.2% 올랐다. 3월 3.5%로 다소 하락했지만 이는 2010년 3월(19.6%) 급등했던 수입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유럽 재정위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자 원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은 1%대로 크게 떨어졌다. 실제 두바이유 월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배럴당 122.5달러였으나 4월에는 117.3달러로 4.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 가격이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원자재 중 대두와 옥수수 등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2% 상승했지만, 원유와 유연탄 등 광산품이 2.6%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중간재 역시 0.2% 떨어졌다. 프로판가스(-18.8%), 부탄가스(-15.0%), 휘발유(-1.5%), 경유(-1.3%) 등 석유제품 대부분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1차 금속제품의 수입 가격도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니켈(-4.8%), 주석(-3.8%), 동(-1.5%) 등 주요 1차 금속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