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배합사료가격이 최대 1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이슈포커스’라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까지 일시적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곡물가격이 미국, 남미, 유럽 등에서의 기상악화와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올 1월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어 국내 배합사료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배합사료가격은 4월 이후 상승 요인이 발생, 6월에는 3월대비 1~2%(축종별 평균), 9월엔 2~5%, 12월에는 3~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곡물재고량 감소 등으로 인해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해 배합사료가격이 올해 하반기에 최고 14%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다. 축종별로는 ▲6월에 비육우·낙농용은 1%, 양계·양돈용 2% 상승하고 ▲9월엔 비육우·낙농·양돈용 2~3%, 양계용 5% 높아질 전망. ▲12월은 비육우·낙농용 3~4%, 양계·양돈용 5~7% 오른다는 분석이다. 배합사료시장의 과점화 현상도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6개회사 9개 생산공장을 인수·합병한 ‘하림그룹’은 (주)선진을 통해 2개의 사료업체 인수에도 착수해 일일 생산능력이 4천톤을 넘어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이지바이오’도 7개의 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자회사인 (주)아이피드를 통해 1일 2800톤 생산능력의 (주)삼양사 목포, 천안 사료공장을 인수했다. ‘카길애크리퓨리나’는 충남 당진공장을 증설하는 등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제당’과의 사료생산시설 공동이용을 위한 업무 협약 등 시장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계통사료공장 통합운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