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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삼 밭 약토 팽화왕겨퇴비로 50% 대체

농진청, 수입산 갈잎 대체…경영비 절감

뉴스관리자 기자  2012.05.17 1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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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삼 기르는 인삼 밭에서 주원료로 사용되는 약토(부엽토와 쌀겨 등을 혼합해 완전히 부숙시킨 퇴비)를 팽화왕겨퇴비로 50% 대체하면 농가 경영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그동안에는 양직모밭 인삼 생산을 위한 부엽토 구입이 어려워 외국에서 갈잎을 수입해 약토를 생산했는데 이는 고가로 판매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부엽토 대신 부산물비료(축분퇴비)를 사용하면 묘삼의 적변 등 생리장해가 발생돼 우량 묘삼생산에 문제가 발생된다.

이와 함께 표준인삼경작법에는 약토 부족 시 볏짚퇴비를 50% 대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시돼 있는데 현실적으로 볏짚은 축산사료 등으로 충당되고 있기에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농진청 인삼과에서는 이에 따라 약토를 대체할 새로운 퇴비 적용 연구를 수행해 왕겨에 열을 가해 부풀린 팽화왕겨퇴비를 50% 대체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토 대체용 팽화왕겨를 부숙시켜 시험한 결과, 팽화왕겨퇴비를 50% 정도 대체 사용하면 관행(약토 100% 시용) 대비 수량성은 비슷하며 재료비는 8%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팽화왕겨를 퇴비로 만들 때 사용되는 부숙촉진제로는 쌀겨, 깨묵, 유박 등 유기질비료가 있는데 유박을 사용할 경우에는 질소함량이 낮아 사용량을 2∼5% 정도 높여 사용해야 한다.

앞으로 약토를 대체해 팽화왕겨퇴비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수입산 갈잎이 아닌 국내 농산부산물 이용이 가능하게 돼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경영비(271만5000원/10a)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