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물 발자국이란 단위 제품 및 단위 서비스 생산 전 과정(Life cycle)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나타내 주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사과 1개(300g)의 물 발자국은 210ℓ다. 즉 사과나무에서 꽃이 피었다가 열매로 자라고 이후 수확과정을 거쳐 이를 씻어먹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물이 210ℓ에 달한다는 뜻이다. 유엔(UN) 산하 물 교육기관인 유네스코-IHE는 최근 주요 농산물들의 ‘물 발자국’을 추산해 발표했다. 유네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300g 짜리 사과 1개를 수확해 씻어먹는 과정까지 들어가는 물(물 발자국)은 210ℓ다. 모내기부터 물속에 잠겨 자라는 쌀은 훨씬 많아 ㎏당 3400ℓ나 소요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같은 육류는 kg당 각각 4800ℓ, 3900ℓ에 달한다. 여기까지는 국제적인 평균. 우리나라의 물 사용량은 훨씬 더 많다. 물 발자국 개념에 따라 유엔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매년 320억톤의 물을 수입해 1인당 1179톤씩 쓰는 세계 5위의 물 소비 국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수자원중(337억톤) 비중이 높은 농업용수(전체의 47%)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위해 세부추진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2020년 우리나라의 용수 부족량은 약 5억8000톤, 2060년에는 최대 33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체계적인 물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