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0.2% 포인트 낮췄다. 또 물가는 4%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 3.9%보다 0.1%포인트 높였다.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한은의 ‘2011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2011년 하반기 중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 성장률을 4.3%(상반기 3.8% 성장)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에 구제역, MENA 사태에 따른 유가충격과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하반기에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또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9.3%에서 올해 52.7%, 내년에는 55.5%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지난 전망치인 110억달러보다 45억달러 늘어난 155억달러로 예측했다. 수출이 늘어나고 국재 원자재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취업자수는 연간 35만명이 늘어나고 실업률은 3.5%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그리스 사태의 향방, 미국 고용·주택시장 개선 여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등이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며 “경재성장은 유럽지역 국가채무 문제 확산 소지와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3.9%에서 4.0%로 상향 예상된 것은 공급충격이 일반물가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급되면서 물가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2분기 전망치가 4.0%였던데 반해 실적치가 4.2%로 나타난 것은 가공식품, 외식요금을 중심으로 물가오름폭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