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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의 ‘우리 신문’

뉴스관리자 기자  2011.06.20 0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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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조화의 미디어를 모토로 “한국농자재신문은 다릅니다.”라는 확신으로 창간호를 손에 들었던 때가 2009년 6월 16일. “벌써 3년”이라는 감회와 함께 1주년과 2주년을 되돌이켜 보니 과연 창간의 모토대로 농자재산업계와 종사자들의 상생과 조화의 역할은 충실했는지는 자신하진 못한다. 그래도 한국농자재신문 제호가 말하는 그대로 농자재업계와 관련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전문 언론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제법 애는 쓴 것 같다.

정광용 농업과학원장을 비롯한 관련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우리 신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일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농자재업계와 종사자들을 위한 전문 언론으로서 역할은 나름 충실히 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감히 자부해본다.

창간 1주년을 맞이해서는 소위 ‘가오(姿勢)’가 서는 신문을 만들자는 다짐을. 두 번째 생일인 창간 2주년 때는 ‘서울(정책)’에서도, ‘지방(현장)’에서도 항상 ‘제법’인 신문을 희망했다. 희망에만 끝나지 않기 위해 매호마다 특별한 뭔가가 있는 신문, ‘전문지다운 전문지’ 를 만들기에 또 애는 쓴 것 같다.

농자재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제 역할을 조명하고 농업정책 내 보조정책이 아닌 농자재산업을 위한 농자재산업정책의 마련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특히 농자재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감안할 때 정부 내에 농자재산업을 아우를만한 책임부서와 인력확충이 절실한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처음엔 ‘우이독경(牛耳讀經)’에 그쳤지만 지금은 농자재업계는 물론 농식품부와 농진청 내에도 농자재산업정책과 전담(책임)부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농자재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아니지만 농식품부 내 종자생명산업과도 탄생했다. 이제 3년, 앞으로 3년, 그 이후라도 농자재산업정책을 일괄적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농식품부에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 “조직과 인력이 있어야 예산이 확보된다”는 이광하 농진청 농자재관리과장의 말처럼 현재 농자재산업분야의 조직은 너무 취약하다.

3주년을 맞은 지금, “한국농자재신문은 다릅니다.”라는 말을 다시 강조하면서 농자재산업만을 위한 정책 마련과 전담부서의 탄생을 위해 또 다시 달릴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과 농자재산업, 전문가 집단인 농자재업계 및 종사자들과의 상생과 조화를 이끌어 내고 농업자원과 자재의 효율적인 이용 방안의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농자재업계 전문가들의 뉴프런티어 정신, 기존의 사고를 뒤엎을 수 있는 발상전환의 성공적 모델, 숨 가쁘게 돌아가는 농자재 시장의 이면 등을 가감 없이 보도하는 전문 언론의 역할도 충실하게 할 것이다.

농업인들의 욕구변화와 생활 패턴을 제시함으로써 농업인과 농자재업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기술, 신상품 개발이 일어나는 대안미디어로서의 역할. 비록 3년이라는 일천한 역사이지만 창간 그때의 초심으로 다시금 돌아가 농자재업계와 종사자들로부터 자랑스럽게 “우리 신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