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월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화성, 안산, 시흥, 김포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논에 설치된 트랩을 통해 애멸구 발생을 예찰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예찰 결과에 따르면 황색트랩에 채집된 애멸구의 수는 150마리로 2009년 예찰된 82마리보다 많은 상태이다. 또 6일까지 공중포충망에 포획된 애멸구의 수는 김포가 45마리, 충남 태안 1031마리, 서산 446마리, 전북 군산 401마리, 부안 589마리로 전 조사 지역에서 2009년보다 많은 수가 포획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도 15시군을 중심으로 애멸구 발생을 예찰한 결과 2201마리로 2009년과 비슷한 수준임을 파악했다. 특히 비래 애멸구의 보독충률(병원균을 보유하고 있는 곤충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2.3%가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이 8%, 홍성 4%, 서산 2.3%, 당진 1%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일반적으로 보독충률이 4% 이상일 경우 줄무늬 잎마름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과 서해안에 인접한 각 농업기술원, 지자체 등은 이에 따라 긴급 방제령을 내리고 방제에 나서고 있다. |
또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박멸탄, 에니원 수면전개제, 마샬이지 유탁제, 연승 수면부상성입제, 카보 입제 등을 추천했다. 농약 업계 관계자는 “애멸구를 철저히 방제해야 줄무늬잎마름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달 말이면 비래한 애멸구의 약충이 깨어날 것으로 보여 2~3회에 걸쳐 연속적으로 방제하되 논둑까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만건 전북농기원 기술사는 “조생종, 애멸구에 약한 품종 등은 이달 20일쯤이면 피해가 확인될 것”이라며 “비래양은 2009년보다 더 많지만 보독충율은 지역 편차가 크고 저항성 품종도 보급이 많이 돼 피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2007년 전북 부안, 김제와 충남 서천, 보령지역을 중심으로 4500ha, 2008년에는 전남 해남, 진도지역을 중심으로 869ha가 발생했다. 또 2009년에는 경기, 충남, 전북, 전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만1541ha가 발생해 수량이 50% 이상 감소한 논이 14.2%로 조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