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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종자 미생물 오염 저감 소독법 개발

농진청, 화학적 처리 없이 소독…‘열수처리법’

뉴스관리자 기자  2011.06.18 15: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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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종자를 화학적 처리 없이 뜨거운 물로 소독해 미생물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열수처리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열수처리방법은 발아가 되지 않은 새싹채소종자를 60℃의 물에 넣고 15분간 놓아두는 것으로 화학적 소독처리와 비교해 미생물 저감 효과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무, 배추, 다채 등 국내산 및 수입산 새싹채소종자 5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열수처리시 일반세균은 10uCFU/g(시료 1g당 10만 마리)에서 10³CFU/g(시료 1g당 1000마리)로 대폭 감소했다.

또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10²CFU/g(시료 1g당 100마리)에서 10CFU/g(시료 1g당 10마리)로 줄었
으며, 대장균은 완전히 제거됐다. 이는 신선편이식품의 미생물 관리기준인 103CFU/g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열수 처리한 종자를 감마선 1kGy에 60분간 노출 처리할 경우에는 일반세균이 10²CFU/g(시료 1g당 100마리) 또는 거의 제로(0)로 감소했다. 이번 열수처리방법은 종자 발아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열수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45~97%의 발아율을 나타냈다.

새싹채소는 종자 침종에서 수확 후 소비까지 유통기간이 7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종자의 미생물 오염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차염소산나트륨, 염소수, 오존수, 전해수 등의 화학적 소독제를 이용해 새싹채소종자를 소독하고 있으나 약품 농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진한 농도로 소독할 경우 냄새가 나는 등의 애로사항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