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무른 논에서도 예취(자르는 작업), 집초(모으는 작업), 원형베일(원형으로 마는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논 적응 자주식 사료작물 수확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수확기는 사료작물을 2m 10cm 폭으로 자른 뒤 체인바식 장치를 이용해 이송한 다음 롤 형태로 압축해 마는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무한궤도가 장착돼 있어 무른 논에서도 바퀴가 빠지지 않아 작업이 가능하다. 수확 대상 작물은 청보리, 조사료용 벼, 호밀 등이다. 이 수확기를 이용해 실제 논 사료작물을 수확한 결과, 작업시간은 6.7시간/ha으로 관행 대비 11% 절약할 수 있으며, 소요경비도 80만원/ha으로 관행 대비 12% 아끼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수확손실을 관행 4.3% 보다 적은 2.5%로 1.8% 포인트 줄일 수 있고 작물을 논에 떨어뜨리지 않고 예취한 즉시 원형베일을 함으로써 흙 등 불순물이 섞일 염려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논 사료작물 수확을 위해 트랙터 부착용 예취기, 집초기, 원형베일러 등의 기계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각 작업이 끝날 때마다 기계를 바꿔 달아야하는 번거로움도 해소시켰다. 무한궤도를 장착함으로써 수확시 잦은 비로 논이 질척할 때 바퀴가 빠지는 문제를 해결해 적기 수확도 가능하다. 유병기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연구사는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 사료작물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을 2010년 24만4,000ha에서 2015년 32만ha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논 적응 자주식 사료작물 수확기’를 조만간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