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라질 경제개혁, 농업기술·농산물 수출이 활로

GMO·대량 재배기술…메이저 곡물 수출국 부상

뉴스관리자 기자  2011.06.01 14:08:15

기사프린트

 
브라질이 원자재 의존도가 심한 경제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적극적인 농업기술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수출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6%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 특히 석유와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막대한 중국과의 교역량이 지난 10년간 18배 이상 증가하고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24년 만에 최고치인 7.5%에 달하는 등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값싼 공산품이 밀려오면서 브라질 제조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브라질 정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말 144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중 50개는 중국과 관련됐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중국에 반덤핑 조사 등 무역압력을 가할 경우 브라질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브라질의 발달된 농업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유전자변형작물(GMO)과 농작물 대량재배 등 농업 방면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도 자국의 발달된 농업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중국에 농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해 줄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육류 수출국이며 설탕과 커피 수출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글로벌 오렌지 주스 공급의 30%를 차지할 정도의 오렌지 대국이기도 하다. GMO작물 생산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브라질은 곡물 순수입국이었으나 이후 농업개혁을 통한 농작물 대량 재배로 세계 메이저 곡물 수출국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