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이 논벼 대체 조사료 재배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영향으로 수입 곡물 가격이 상승해 가축용 배합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41% 정도 오르면서 축산 농가의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지난 3일 시군 축산담당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축산 농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논벼 대체 여름철 조사료 안정생산 재배기술 교육’을 추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름철 대표 사료작물인 옥수수와 총체벼를 중심으로 안전 재배를 위한 습해 예방 및 병해충 관리, 양질 조사료 생산을 위한 적기 수확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전남도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과 연계해 전략작물로 ▲식량 자급률이 낮아 생산 확대가 필요한 작물 ▲밥쌀용 일반 벼 재배를 대체할 수 있는 작물 ▲이모작 등의 작부 체계를 통해 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밀·콩·보리 등 식량작물과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조사료 재배 신규 필지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성공적인 조사료 생산을 위한 재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군 단위 농업인 교육과 현장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관수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하계 조사료 생산량은 기상여건과 병해충 발생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농가 포장관리와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향후 지역에 적합한 조사료 품종을 보급하고 품질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