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액비(물거름)가 뿌려진 논의 양분 이용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액비 살포시기 및 논의 물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에 액비 시비 후 20일이 경과하면 토양 중 총질소(T-N) 함량이 가장 높아지며, 이때 논의 물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농도 수준으로 떨어져 외부로 흘러나가도 환경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에 물을 10cm 이상 깊게 대고 액비를 살포하면 경운로타리 작업과정에서 논물이 흘러 넘쳐 양분이 유실되고 유실된 양분이 하천으로 흘러가서 수질을 오염시키게 된다. 반면 논에 물을 5cm 내외로 유지하며 액비를 살포하고 경운로타리를 할 경우 논물이 거의 유출되지 않아 농가 입장에서는 양분 보존 및 농업용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환경적으로 수질오염도 방지하게 된다. 김민경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 박사는 “가축분뇨 액비는 살포시기와 담수심 관리만 잘해도 양분손실과 환경오염을 막으며 이용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최소한 모내기 20일 전에 액비를 살포하고 액비 살포 후 경운 작업 시에는 담수심을 꼭 5cm 내외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