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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영광 낙월도 선정

우수품종 육성·공급으로 농가소득 증대기여 기대

이명우 기자  2022.11.03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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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에 영광 낙월도가 선정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꿀벌 우수품종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도내 원종 증식장을 영광군 낙월도에 설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최근 양봉산업은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병해충 발생 등으로 전국 벌꿀 생산량이 지난 2014년 연간 2만1천414톤에서 2018년 5천395톤으로 급감한 상황으로 양봉농가의 소득확보를 위한 기반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혼종 예방을 위한 육지와의 충분한 거리 확보와

밀원식물의 다양성 등 원원종 증식에 필요한 조건 두루 갖춰

 

도 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지난 8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꿀벌자원 보존과 양봉산물 부가가치 향상 기술보급을 위한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설치 전국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어 도내 꿀벌자원육성품종을 위한 계통유지관리와 증식이 가능한 지역을 시군 추천을 받아 후보지에 대한 서류심사(1차), 전문가 현장심사(2차)를 거쳐 최종 증식장을 낙월도로 선정했다. 낙월도는 혼종 예방을 위한 육지와의 충분한 거리 확보와 밀원식물의 다양성 등 원원종 증식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증식장은 내년 부지조성 및 시험증식을 추진하고, 2024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생산한 원원종을 낙월도 증식장에서 곤충잠업연구소 주관으로 원종 관리 및 증식이 이뤄진 뒤 기술보급과에서 보급종 증식 및 농가 보급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구축을 통해 ▲꿀벌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농가 안정 생산기반 마련 ▲국가 꿀벌 유전자원 보존을 통한 생물자원 경쟁력 강화 ▲농가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꿀벌품종(다수확, 내병성등) 조기 개발·보급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전남도 자체에서는 꿀벌 우수품종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해 양봉농가에게 안정 공급 및 소득 향상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