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한국농자재판매법인회 설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신기 전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작물보호제판매협회 부회장) 주도로 정원호 대구풍년농약사 대표(작물보호제판매협회 회장)·양윤택 금비아그리마트 대표(작물보호제판매협회 부회장)·김성호 부울경판매조합 이사장·손재국 원앤원 대표·신원택 대전충남판매조합 이사장·최병모 충남판매조합 이사장·김세중 제주세림 대표 등 8인과 위임장을 제출한 이덕호 경남판매조합 이사장·김태형 제주제농 대표를 포함한 10은 지난 4일 대전 유성의 한 식당에서 (가칭)한국농자재판매법인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성격의 모임을 갖고, 오는 5월초 제주에서 농약회사 본부장들을 초청해 설립총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이날 모임에 참석한 8인 이외에도 강원판매조합 등 이사장 임기만료가 임박한 판매조합의 신임 이사장과 식물약국·대경판매조합 등 최종 15인의 도매 및 판매조합을 참여시켜 예상 자본금 70억~100억 원, 외형 2500억 원 규모의 법인유통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한국농자재판매법인회는 이를 위해 제주세림·제주제농 등 각 3억 원과 판매조합당 5억 원씩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1차적으로 JK마간, FMT 등 복제(Generic) 농약전문판매회사의 제품과 메이저(Major) 농약제조회사의 일부 품목을 위주로 직거래방식의 사업추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농약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법인유통회사 설립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시판농약의 유통주체인 전국농회와 판매조합협의회를 다시금 쪼개 새로운 유통법인을 만드는 것이 과연 농약유통시장 안정을 위해서나 명분상 옳은 일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3000여 시판상의 권익을 대변해야할 작물보호제판매협회의 현 회장과 부회장들이 주축이 돼 임기만료 직전에 또 다른 농약유통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