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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 당부

나주지역 배꽃 예상만개기 4. 7.~10. 예상, 3월 말~4월 초 기상에 좌우

심진아 기자  2022.03.29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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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과수 특히 배꽃 개화시기를 맞아 개화기 전후 일시적인 기온 하강에 따른 저온피해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의 1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일교차가 큰 날이 많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고 3월 29일~4월 3일 기간 중 나주지역에 최저기온이 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과원 내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개화기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개화기 전후로 저온피해를 입은 과수는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수정이 되더라도 기형과가 되어 조기 낙과하거나 과일 품질을 떨어뜨려 큰 피해를 주게 된다.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개화기에 저온피해가 발생해 왔고 2020년에는 나주지역 내 70% 과원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하는 등 매번 개화기 저온피해는 과수 농가의 소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한 농가는 개화기 저온에 대비해 작동 여부를 점검해 주고, 과수원 내 연소법을 활용할 농가는 연소 자재를 미리 준비해 기온이 떨어졌을 때 적극 대처해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저온피해 예방시설이 없는 농가는 과원 바닥의 잡초나 덮개를 제거해 주고 과원 내부 공기흐름에 방해가 되는 장비나 적재물 등을 정리해 냉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과원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1년 과수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화기에 일시적인 저온이 예보되고 있어 농가들의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과원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상예보를 주시하면서 과원 내 개화 상황에 따라 피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과원 내 생육 환경개선과 관수시설 활용 동상해 방지기술 적용 등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상기상으로 인한 과수재배농가의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