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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지역 특화작물 명품더덕 생산에 도전한다

이식재배 2년 차에 개당 500g 이상 더덕 생산으로 농가 소득 견인

심진아 기자  2022.03.22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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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동부지역 지역특화 작목육성를 위해 더덕 이식재배방법으로 명품 더덕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하는 더덕은 2년 1기작으로 파종 후 2년째에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개당 80~100g 정도의 특품은 1만 7,500원/kg, 50~60g 정도의 상품은 9,000원/kg 내외로 판매되고 있지만 생산량 증감과 선별 정도에 따라 개인별로 수취가격 변동폭이 크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도내 더덕 생산액은 2019년 1,030억 원으로 전국 대비 47.1%, 2020년에는 461억 원으로 전국 대비 29.8% 로 전국의 30~47%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도별 변동폭이 심한 상 황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더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식재배방 법 도입으로 차별화된 명품더덕(개당 500g 이상)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농가와 공동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더덕 이식재배를 한 후 2년 차에는 왕 더덕(개당 500g 이상)을 70% 내외 생산하게 되면 차별화된 생산으로 소득 증대가 기대 된다. 왕 더덕 이식재배를 위해 종근은 재배 2년생 우량 더덕을 사용 하고 여름철 병해충 예방과 통풍관리를 위해 지주재배를 하 는데 바람이 많은 제주 기후에 맞게 삼각형 지주재배방식을 적용한다. 또한 잡초 예방과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흑백비닐을 피복 하는 방법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2022년 1년 차에는 더덕 이식재배를 위해 병해충 방제, 양분 공급 등 생육 관리에 집중하며, 2023년 2년 차에는 막바지 세 밀한 생육 관리를 한 후 명품 더덕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기존 더덕은 선별에 따라 농가별 수취 가격 변동이 심하다”며 “앞으로 동부지역에서 고품질 더덕을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