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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월동 후 맥류 포장·생육 관리 철저 당부

물길 정비, 웃거름 적량 사용 등 현장기술지원 강화

심진아 기자  2022.02.04 1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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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올해 밀, 보리 등 맥류 생육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강추위와 잦은 눈으로 습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포장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맥류의 수확량은 겨울을 난 후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좌우되므로 과습 피해 방지를 위한 물빠짐 길 정비,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한 땅 눌러주기, 웃거름 정량 사용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언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상중순에 답압기를 이용해 땅을 눌러주고 뿌리발달이 잘 되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낸 배수로를 배수구에 연결해 물빠짐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2월 중하순에 질소질(요소) 비료를 10a당 10kg 웃거름으로 주면 새끼치기와 뿌리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생육 재생이 원활해진다.

 

봄철 습해로 인해 뿌리의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황화현상이 발생한 포장은 물빼기와 함께 요소비료를 2%액(물 20L + 요소 400g 희석)을 10a당 100L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초기 습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월동 중 잦은 눈으로 습해가 우려되는 맥류 포장은 배수로 정비, 주기적 예찰 등 철저한 관리를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품질 향상과 자급률 제고를 위해 봄철 생육재생기 현장기술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