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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신규 농자재시장 1억 달러 달해

농기계·온실·가공시설 등 구소련시절 제품…노후화

뉴스관리자 기자  2011.03.18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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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농업생산, 가공산업 관련시설과 기계 대부분이 구소련시절 사용되던 것으로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비지니스센터에 따르면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한 농자재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1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농기계(트랙터, 경운기, 콤바인, 파종기 등)를 포함해 식품 가공기계(과일, 육류, 생선, 우유, 제빵) 및 온실장비 등의 우선적인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농산물은 목화, 밀, 벼, 옥수수, 감자 등으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며 2010년 GDP에선 17.5%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이 같은 농업비중에 따라 농기계는 농업 노동력을 대체하는 수단인 동시에 대규모 영농에 있어서 필수적인 생산수단이나 현재까지 제조기반이 미미한 실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농기계의 보유 규모는 트랙터 7만대, 경운기 2만대, 파종기 2만9000대, 콤바인 40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대부분의 농기계가 생산되지 않은 관계로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농기계 수출입 시장규모는 관련통계 미발표로 수치 집계가 어려운 가운데 해당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따르면 수입 7000만 달러 이상, 수출 500만 달러 미만이며, 트랙터 등의 농기계 경우는 CIS 국가로 소량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랙터 시장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국산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로 나머지 30%는 벨라루스, 러시아,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연간 트랙터 수요규모는 약 5000대 정도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 정도인 2500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제조된 제품이 공급되며 나머지는 수입제품이다.

정부, 트랙터 공장 건설 지원 나서
트랙터의 정확한 수입시장규모는 통계 미발표로 인해 파악할 수 없으나 해당업체 및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20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공급업체로는 벨라루스 MTZ, 러시아 Altayskiy Tractor Plant와 Vladimirskiy Tractor Plant, 네덜란드 CNH 등이다.

트랙터는 면화경작지에서 주로 사용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랙터는 60-100HP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고객은 소영농업체 및 업자들로 충분한 구매력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트랙터 구매유통은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 등의 대출이나 국제펀드 등의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관련 생산 프로그램 개발 및 트랙터 공장을 건설하도록 함으로써 국내 트랙터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구매자들에게는 대출 승인을 통해 농기계 분야에서 주요한 품목인 트랙터의 원활한 유통을 돕고 있다.

타슈켄트비지니스센터는 “우즈베키스탄의 농업부분의 중요성 및 농기계에 대한 수요, 기존 농기계의 노후 등을 감안할 때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시장은 잠재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한국산 농기계는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어느 정도 품질에 대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랙터 및 Rotavator(회전톱날이 달린 경운기)의 경우 단기적으로도 수요가 높은 품목으로 현지투자를 통한 진출시 시장점유율 확대가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외국 농기계 투자업체 유치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농기계 박람회 ‘Uzbekistan Agrominitech Expo’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5월 25~28일 기간중 Uz Expo Center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