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아 기자 2021.12.06 09:54:06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농식품기술융합창의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밭농업 현장에서 노동력은 줄이면서 안전성과 편리성은 높일 수 있는 다목적 전동작업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수원과 같은 농가에서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던 방제, 제초, 잔가지 파쇄, 운반 등의 농작업 전반에 활용이 가능함에 따라 소규모 농가를 비롯한 고령 및 여성 영농인의 일손을 현저히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센터장 하유신, 이하 연구센터)는 2016년부터 농식품 R&D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밭농업기계의 실용화기술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고령자 및 여성친화형 밭농업 기계보급을 위한 다목적 전동작업기 개발에 성공하였다.
전동식 작동, 다목적 활용, 원격조정 기능으로
과수농가의 노동력 절감도 기대
전동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작업기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경량(500kg), 저속(10km/h 이내) 장비이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적다.
또한,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되어 원격조정으로 비좁은 공간, 비탈면, 험지 및 험로 등에도 진입이 가능함에 따라 그간 공간의 문제로 작업이 어려웠던 구역에서도 안전하게 방제, 제초작업을 실시 할 수 있다.
작업기 전면에는 파쇄기가 장착되어 있어 이동 중 수시로 잔가지 처리를 할 수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적재함을 활용함으로써 수확 후 적재 등 운반 작업에 소요되는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작업기에 활동되는 전동 플랫폼은 ‘엔진-배터리-유압시스템’의 하이브리드팩을 적용하여 기존 2시간 이하였던 전동작업기의 작동시간을 40분 이상 연장해 충분한 작업시간까지 확보하였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고령, 여성영농인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산업 분야 휴먼 R&D의 좋은 사례라고 본다”면서 “농기평은 밭농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계개발과 보급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