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우수한 과수 신품종 선발을 위한 지역 적응성 시험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아열대 과일류 수입은 증가하고 있으나 단감, 배 등 국내 전통 과일 산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국산 과수 품종 재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신품종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빈발하는 이상기후와 같은 재배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맞춤형 과수 신품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0여 년간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국내에서 선발된 신품종 후보계통을 대상으로 지역적응 품종선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 시험 중인 주요 과종은 단감, 포도, 감귤 등 3과종 20계통이다.
지역적응성 시험은 과종별로 나주, 완도 지역에서 생육 및 과실 특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후 특성에 따른 우량 품종 재배법 확립과 신품종의 조기 확산에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단감은 전남 재배면적이 2,928ha로 전국 2위이나 만생종 단감 비율이 80% 이상이다. 최근에는 단감의 소비가 감소하는 반면 조‧중생종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로 단감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조생종 단감 생산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역에 알맞은 조‧중생종 단감 유망 신품종 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주영 연구사는 “재배 환경과 소비자의 기호 변화 등에 맞춤형 신품종의 신속한 선발과 보급으로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