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모량을 70%이상 절감시키고 채소·육묘 등을 균일하게 키울 수 있는 ‘농업용 전열케이블’이 개발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효성에너텍이 공동으로 지난 2008년부터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농업용 전열케이블’을 육묘장에서 34일 동안 전력소모량을 측정한 결과 전기소모량을 71%정도 절감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전력소비량 시험은 묘상면적을 15㎡씩 설정하고 기존의 전열선과 개발된 전열케이블을 비교한 결과 기존 전열선은 437㎾h의 전력이 소모된 반면 개발한 전열케이블은 128㎾h의 전력이 소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묘를 기르는 묘상위(지상)에 개발한 전열케이블을 설치한 시험에서는 113㎾h가 소모된 것으로 조사돼 지중설치보다는 지상에 설치할 때가 전력이 더욱 절감(74%)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추나 토마토, 오이 등 각종 채소를 육묘할 때 비닐하우스에서 전기로 가열해 묘판 온도를 20℃로 조절해 줄 경우 기존 전열선은 한계온도가 45℃ 정도로 장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해야 하지만 개발한 전열케이블은 105℃ 정도까지 높여줄 수 있어 짧은 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해도 목표하는 20℃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설치비용도 기존의 전열선은 2㎜정도 굵기로 1회에 한해 사용 할 수 있는 반면 개발한 전열케이블은 3중 피복으로 5.5㎜ 굵기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열케이블 제작시 저항을 일정하게 조절해 묘를 균일하게 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