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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갈색여치 ‘만만하니’

예찰‧방제 대책 철저 당부

뉴스관리자 기자  2010.04.21 18: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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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현상으로 급작스럽게 문제가 됐던 갈색여치의 발생정도가 올해에는 다소 지연되고 있다. 토양온도가 2009년 겨울철 토양온도보다 평균 1.5℃ 정도 낮게 나타났기 때문. 농촌진흥청은 이달 초 갈색여치가 겨울철 한파로 인해 알 사망률이 높아 대발생의 위험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갈색여치의 부화 밀도가 10㎡당 6마리 이상으로 ‘경보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농가 및 군 관계기관에 끈끈이 트랩 및 비닐막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갈색여치는 2006~2007년에 대발생해 충북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복숭아, 포도, 배 과수원 30ha에 피해를 줬다. 농진청은 이들이 대발생한 지역의 환경특성(식생, 온도, 천적)을 정밀 분석한 결과 활엽수가 우점인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 활엽수 인접 과수농가에서는 초기 발생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갈색여치 예찰은 먼저 활엽수 부식질이 쌓인 골짜기 중심으로 반경 5m내에 서식하는 갈색여치를 ㎡당 10번 반복해서 육안으로 조사해야 한다. 또 갓 부화한 갈색여치는 낙엽 밑에 숨어 있기 때문에 30cm 막대로 낙엽 속 깊이까지 뒤짚어 조사해야 한다.

이덕배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장은 “갈색여치가 부화하는 4월 초순부터 과수원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는 5월 초‧중순까지 대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갈색여치 대발생에 따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LED 유인 트랩 및 갈색여치에 작용하는 미생물제제를 선발하고 까치 등의 천적을 적절히 통제하는 등 친환경적인 갈색여치 방제 방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