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논벼) 생산비가 5년 만에 감소하고 이례적인 풍작을 기록했음에도 순수익률은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09년산 논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지 10a(약 300평)당 쌀 생산비는 62만4970원으로 전년에 비해 0.7%, 쌀 한 가마(80㎏) 생산비용도 9만758원으로 전년(9만4215원)보다 3.7%가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쌀 생산비 감소는 지난 2004년 전년보다 0.8% 감소한 이래 줄곧 증가 추세를 보이다 5년 만에 처음 줄었다. 쌀 생산비 요인으로는 비료비, 농약비 등의 증가로 직접 생산비는 3.5% 증가했으나 토지 임차료 감소 등으로 간접 생산비는 6.4%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청은 또 지난해 대풍(大豊)이 들면서 10a당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것도 쌀 생산비 감소 요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대풍(大豊)을 기록하고 생산비가 감소했는데도 농민의 총수입은 전년보다 떨어져 쌀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a당 총수입은 94만4438원으로 전년 101만3362원보다 6.8%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