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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종식···‘축산업 면허제’ 추진

농식품부, 가축질병 제도개선 TF팀 구성

뉴스관리자 기자  2010.04.01 14: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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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에서 올해 초 발생했던 구제역이 81일 만에 지난달 23일 공식적으로 종식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구제역 종식 선언과 함께 그동안 폐쇄됐던 전국의 가축시장 82개소를 모두 개장한다고 밝혔다. 또 구제역 신규 발생이 없을 경우 6월 중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구제역 종식을 계기로 가축질병 예방제도 강화 방안으로 덴마크 등에서 시행하는 ‘축산업 면허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업 면허제가 도입되면 축산업 관련 학위를 받았거나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축산업을 할 수 있다.

또 깨끗한 환경을 갖춘 농장에는 가축분뇨 처리사업과 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해외를 방문한 축산업 종사자는 입국 3일 뒤부터 농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팀장으로 방역·검역·축산환경 전문가와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가축질병 관련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5월 말까지 세부 과제별 개선 방안과 추진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으로 젖소 2669마리, 한·육우 236마리, 돼지 2953마리 등 모두 5956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했다. 이에 따른 보상금과 수매자금 및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으로 모두 425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