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제20차 세계토양학 학술대회(The 20th World Congress of Soil Sciences)’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한국토양비료학회 Venue 선정위원회로부터 오는 2014년 세계토양학 학술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국토양비료학회 Venue 선정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제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8개 도시를 대상으로 개최장소 설명회를 갖고 3월 5일까지 유치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통보하면서 각 도시간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세계토양학회(International Union of Sciences)는 1924년에 설립돼 영국에 본부를 두고 100여 국가의 토양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권위있는 국제학회로서 4년 단위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14년 제주에서 개최 될 이번 회의는 100여개국에서 3000명에 이르는 토양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일 초대형 규모로 도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71억 원에 달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 2006년 7월 제18차 미국 필라델피아 회의에서 한국과 브라질간 경합을 벌였으며 비밀투표결과 35:25 표결로 한국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등록, 친환경시범도시 선포,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 성공 등 타시도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왔다. 또 학회의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설득,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유치협조 특별 서한문 발송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뛰어난 국제회의 인프라와 합리적인 예산 등 강점 외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전폭적인 지원의지 표명,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