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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바이러스 감염여부 ‘2분이면 OK’

농진청, 진단키트 4종 농가 무상공급

뉴스관리자 기자  2010.03.18 2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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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고추, 수박, 오이, 호박 등 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2분만에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비롯해 4종의 식물바이러스 진단키트 7000개을 농가에 무상 보급한다.

이번 진단키트는 고추 등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와 수박·오이·호박 등 박과작물에서 종자와 토양 등을 통해 전염되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큐리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주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4종이다.

개당 제조비용이 1200원 정도로 모종 한 그루 값의 2배 이상인 진단키트는 미세한 나노크기(직경 40nm)의 금 입자에 특이적 항체를 부착해 바이러스와의 결합반응 원리를 이용해 감염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토마도 황화잎말림바이러스의 진단키트를 비롯해 2012년까지 추가로 11종의 키트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종의 현장 진단용 키트 5050점을 전국 527곳의 수박 등 박과작물 재배 농가에 보급, 식물 바이러스 병 확산을 막아 7억9000여만원 상당의 농가 피해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