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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영벌’ 이상기온에 수정률 10% 향상

농진청, 수분법···‘자연수정벌’에 기술이전

뉴스관리자 기자  2010.03.18 2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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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개화기에 서리가 내리거나 저온현상이 발생하면 수정률이 뚝 떨어지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뒤영벌을 이용한 사과 수분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달 9일 ‘자연수정벌’이란 기업체에 기술 이전돼 농가에 보급 중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사과 수분을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는 벌은 머리뿔가위벌로 개화기에 기상조건이 나쁠 경우 방화활동(꽃을 찾아가는 능력)이 저조해 사과의 결실 및 생산 등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뒤영벌 봉군에 의한 사과 수분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온 및 악천후에도 활동성이 높아 방화활동이 우수하고 한 봉군(벌통)에서 개체를 분리해도 작물에 대한 높은 방화력을 발휘하는 뒤영벌의 특성을 이용했다.

실제 개화기 기상조건이 나쁠 때 뒤영벌을 이용해 사과수분을 한 결과 자연수분 대비 사과 수정률은 10% 이상, 착과율은 52.5% 이상, 수량은 50% 이상 각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과의 경우 개화기가 짧아 수분을 위해 많은 벌들이 필요함에 따라 폐봉군의 일벌을 봉군 형성기의 뒤영벌 봉군에 보충하는 방법을 사용해 1봉군 가격으로 2봉군을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