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378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0.9)에 비해 9.5P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SBHI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2년 10월의 108.7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같은 지수는 주요국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토목, 건설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 종료, 신학기 효과 등으로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91.6→102.3), 내수판매(89.2→100.9), 수출(92.9→100.5) 항목 기준치 이상을 기록해 호전될 전망이고, 경상이익(85.7→94.1), 자금사정(86.0→91.8), 원자재조달사정(93.8→95.6) 항목도 상승했다.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 수준(103.0→100.1)과 제품재고 수준(103.1→99.8)은 모두 기준치(100) 수준을 기록해 과잉상태에서 적정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나, 고용수준(96.2→93.8)은 하락해 인력부족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2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3.9)대비 0.9P 상승한 84.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9.9→82.2)은 상승, 중기업(92.8→90.3) 소폭 하락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2.0→82.7), 혁신형제조업(91.8→92.3)은 각각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