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년 전에 비해 약 2㎏, 10년 전에 비해선 2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02.9g으로 전년(207.7g)에 비해 4.8g(2.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9양곡년도 가구부문 1인당 양곡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전년의 75.8㎏보다 1.8㎏(2.4%) 감소한 74.0㎏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1999년 96.9㎏에 비해 22.9㎏나 줄어든 것으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에 비해선 여전히 소비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감소 속도는 훨씬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든 반면, 육류는 1999년 30.5㎏에서 2008년 35.6㎏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과실의 소비량도 56.1㎏에서 65.5㎏으로 증가했다. 1인당 채소류 소비량은 1999년 153.5㎏, 2008년 150.1㎏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용도별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전체 쌀 소비량의 대부분(98.2%)을 차지하는 주식용 쌀이 72.7㎏으로 전년대비 1.7㎏(2.3%) 줄었다. 1999년의 94.8㎏에 비해선 22.1㎏(23.3%) 감소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