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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저항성 벼 유전자 ‘SnRK2’ 발견

농진청, “인체·환경 위해성 검정 진행 중”

뉴스관리자 기자  2010.02.02 15: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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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도 말라죽지 않는 벼가 개발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주요작물인 벼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ABA신호를 전달하는 ‘SnRK2’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 유전자가 가뭄저항성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를 과다 발현시킨 벼의 경우 일반 벼가 전혀 물을 공급하지 않은 5일 후 흙과 함께 완전히 말라죽은 것에 반해 5일 후에도 싱싱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다시 물을 공급하면 정상적인 생장을 보였다.

또 가뭄저항성 벼는 일반 벼에 비해 잎의 온도가 높았는데, SnRK2 유전자의 경우 기공을 닫게 해 체내수분을 보존시킴으로써 가뭄에 더 오래 견디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SnRK2 유전자는 벼에게 가뭄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벼 잎의 기공을 닫게 해 식물체 내부의 수분을 보존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인선 농진청 신작물개발과 박사는 “가뭄 저항성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내재해작물의 실용화를 위해 인체 및 환경 위해성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재해작물 개발로 생육 재배지역의 확대, 식량의 안정적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