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감의 색상과 부드러운 육질을 잘 유지하면서 건조 중에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는 ‘반건시 제조장치를 개발’해 농가 현장적용시험에 성공, 지난달 27일 경북 청도에서 현장평가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반건시 제조에 3일이 소요되고, 건조 용량을 기존 감압건조기보다 1.4배 증가시키면서 설치비는 61% 수준으로 낮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반건시의 냉동저장이나 농산물의 저온저장에도 활용이 가능해 경제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건시 제조기는 30℃ 이하의 저온, 50% 이하의 저습도, 그리고 -30mm.Aq의 저압상태에서 감을 건조해 반건시 제조 중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고 변색이나 육질의 경화도 억제한다. 건조실 내의 습도는 냉동·가열·배기를 번갈아 이용하는 자동 제습장치에 의해 조절된다. 또 건조실 내부의 압력을 낮추어 줌으로써 감 내부의 수분이 신속하게 밖으로 배출되도록 해 건조 중에 감의 모양이 쭈그러들지 않으면서 반건시를 제조한다. 건조대를 통과하는 바람을 일정하게 조절해 위치에 따른 불균일 건조도 완전히 해소했다. 윤홍선 농진청 수확후품질처리과장은 “저렴하면서 고품질의 반건시를 제조할 수 있는 기계장치의 개발로 반건시 제조 농가의 소득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