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제역 8년 만에 발생 축산업계 ‘비상’

구제역의심축 신고···예방적 살처분 실시

뉴스관리자 기자  2010.01.19 16:10:13

기사프린트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포천시 소재 젖소사육농장(185두)의 젖소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돼 긴급 방역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 2일 경기도 포천 젖소농장을 방문한 임상수의사가 처음 발견,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포천의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2개 농장의 젖소 240여두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 이천과 충남 천안의 3개 농장 270여두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했다. 살처분 농장은 09년 12월 26일에서 2010년 1월 1일 사이에 소를 구입한 농장이고, 이동제한 농장은 09년 12월 12일에서 12월 15일 사이에 소를 구입한 농장이다.

농식품부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는 살처분하고,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해 이동통제 및 긴급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전국 시도에 전두수에 대한 임상관찰 및 소독 등 긴급방역을 실시하도록 했다.

구제역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 2002년 두 차례 발생한 이래 8년만에 처음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구제역의심축이 신고 되면 검사결과 이전이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