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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돼지 성장 촉진 ‘항생제 대체’ 미생물 개발

유산간균·바실러스·효모···생산성 향상과 면역력 증진

뉴스관리자 기자  2010.01.19 16: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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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돼지의 생산성 향상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어린 돼지는 설사 등 소화기 관련 질병에 약해 성장이 위축되거나 죽는 경우가 빈번해 성장촉진용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고 있지만 2012년부터는 전면 금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생제 없이도 돼지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항생제 대체 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으로 이번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돼지 전용 미생물인 ‘유산간균’, ‘바실러스’와 ‘효모’는 돼지의 생산성 향상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운 양돈과 박사는 “어린돼지에 미생물을 급여한 후 분변의 항체를 분석한 결과 소화관에서 분비되는 항체가 17% 증가해 장관면역력이 향상됐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어린돼지에서 발생하기 쉬운 소화기관련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출하시까지 지속적으로 미생물을 급여한 결과 일당증체량이 8% 증가하고 출하일령은 6일 감소했다”면서 “전체 양돈농가의 10%가 미생물을 사용할 경우 연간 약 120억원의 사료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항생제 첨가보다 미생물 급여시 일당증체량이 4% 증가해 항생제 대체효과가 입증되어 항생제 대체용 생균제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