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 농업인 여러분! 지난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국민들께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농협도 농업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농기계은행사업 시행,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자체 매입량 확대, 비료·사료가격 인하, 무인헬기 등 농업인 실익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농업인 여러분의 요구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농협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첫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신년 벽두, 기자회견을 통해 농협을 농업인께 돌려드릴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하였습니다.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만들어 자율개혁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면서,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해 주신 농협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경인년 새해에도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농협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해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농업인은 농업과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 반듯한 농협을 요구합니다. 또한 고객님과 국민들은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 공급과 한 차원 높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기대합니다. 농업인과 고객, 국민 여러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한 차원 높은 농업·농촌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상생과 협력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셋째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농업인과 고객의 편익 증대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갑시다. 경인년 새해는 사업구조 개편의 원년입니다. 작년 한해, 구조 개편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금년은 이를 구체화시키는 해입니다. 사업구조 개편은 조직의 틀을 시장과 고객중심으로 재정비하여, 무한 경쟁시대를 이겨내 더 많은 성과를 농업인에게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