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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석유제품·비료·우유 등 가격 통제

인플레이션 통제용···투자축소·경제성장 위협·

뉴스관리자 기자  2009.12.31 0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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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방과 민주화 등 실용주의 노선을 택해온 베트남이 최근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급락 등으로 가격통제에 나서 베트남 투자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부의 가격통제팀이 준비 중인 방안에 따르면 민간기업과 외국기업은 생산 제품의 가격 구조를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석유제품, 비료, 우유 등의 제품 가격을 정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에 가격 결정 과정을 보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필요한 개인 제조품과 수입 제품 등의 가격을 베트남 정부가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축소시키고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가격 통제를 법으로 결정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동안 베트남 정부는 가격 통제 등 급진적 방식은 정부 소유 기업들에만 국한해 적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