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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신년사]염병만 한국작물보호협회 회장

농약안전성 알리는데 최선 다할 터…

뉴스관리자 기자  2009.12.31 00: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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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庚寅年 새해를 맞이하여 독자 및 농업인과 농업관련기관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농업은 그동안 개방과 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어쩌면 막연한 희생을 강요당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혹자들은 우리 농업․농촌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농업인들은 괘념치 않았으며 오히려 변화무쌍한 유무형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연연히 대풍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확의 기쁨을 향유해야 할 농심은 만사휴의(萬事休矣)한 정책과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분위기에 아연실색합니다. 인류의 절반이 주식으로 삼고 있다는 쌀이 마치 애물단지인 양 취급받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은 지금 먹거리 부족에 기인하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곧 불어 닥칠지도 모를 호소입니다.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끼니를 걱정하는 이가 부지기수임에도 마치 포식의 시대를 사는 양 한치 앞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우리 농업의 양양한 전도와 안위가 시야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이래서는 결코 안되겠습니다. 먹을거리는 계층간 험난한 불화를 초래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상품입니다. 먹거리가 안정적이지 못한 나라의 생존권은 늘 위협받을 수 있으며 풍전의 등화입니다. 이제는 존재만으로도 성장동력인 농업 농촌이 길고 긴 한숨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농업․농촌은 국민에게 건강과 행복을 전해주는 전도사입니다.

농업 농촌을 외면함으로써 찾아올 위기는 비단 농업 농촌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입니다. OECD회원국 중 식량자급률이 26위로 낮은 나라, 세계 5위 곡물수입국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최근 식약청에서 발표한 ‘07 ~‘08국내 유통 과일류에 대한 농약잔류량 조사결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농업 농촌에 대한 2009국민의식 조사 결과는 우리 농업 농촌의 중요성은 물론 관행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라 할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도 없는 유기농 환상에 취해 있을 시간과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여 지속발전 가능한 여건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다져나가야 합니다.

우리 협회는 올해도 도심지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농약안전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사회적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가겠습니다. 회원사 여러분은 물론 유관기관 및 언론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 애정 어린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성취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