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사과·복숭아의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배·단감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내년도 1월 과일관측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과일관측의 재배면적 전망을 중심으로 요약 정리한다. 농경연은 또 이날 딸기, 오이, 호박의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많아 가격 낮을 전망이라는 과채관측 속보도 발표했다. |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 늘어난 3만 451ha, 성목면적은 4% 증가한 1만 9179ha에 달했다. 내년도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1% 늘어난 3만740ha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충청과 경남, 경북이 각각 1%, 호남이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장수는 후지 면적을 늘리고 있으며, 무주는 고랭지지역에 신규식재로 호남지역 면적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쓰가루 5%, 홍월이 15% 감소하지만후지·홍로·기타 품종이 각각 1~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재배농가는 추석시기 출하가 가능한 홍로와 저장이 가능해 안정적으로 가격이 유지되는 만생종 후지를 선호했다. 또 내년 1~2월 출하 집중으로 가격하락 우려돼 출하조절이 필요하고 사과 12월 출하량 증가해 가격은 작년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배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 감소한 1만 7090ha, 성목면적은 8% 감소한 1만 5253ha로 나타났다. 내년 배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1% 감소한 1만6972ha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충청과 영남지역은 각각 2% 감소하지만 경기와 호남지역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신고와 원황이 각각 1%,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타 품종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안성은 만풍배, 전남 나주와 경북 상주는 수출용인 화산배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배 12월 품질은 양호하고 출하량 감소해 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며, 올해 설 명절 이후 저장 배 가격 높아 내년 2월 이후 배 저장량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
내년 감귤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 노지온주와 가온시설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월동온주, 무가온시설, 만감류의 재배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TA 지원사업으로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노지재배가 시설재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설재배 중에서 유류비 부담이 큰 가온시설의 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시설온주 가온시기별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에서는 극조기 가온면적은 9% 증가하나 후기 가온면적은 5% 감소해 전체적으로 가온시설 면적이 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월 이후 유류비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고 2009년산 가온시설 초기 출하 가격이 높아 후기 가온에서 극조기 가온으로 작형을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
복숭아는 조생종인 유모계와 천도계 재배면적이 올해보다 각각 1% 증가한 1만3113ha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복숭아 조생종 출하시기에 대체과일이 적고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재배면적이 확대하거나 신규재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 재배면적은 경기ㆍ강원, 호남지역이 각각 2%, 영남지역은 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원주, 경기 여주, 충남 연기, 경남 함안에서 일부 농가가 배∙고추∙단감에서 복숭아로 전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북 옥천은 품종 신규식재 지원사업, 전북 임실은 재배면적 확대시범사업 추진을 통한 재배면적 확대 사업계획이 있다. |
단감 재배의향면적은 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떫은감이나 매실, 참다래 등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 부유 1%, 차랑 5%, 서촌조생 4% 감소하고 기타 품종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감 12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3% 적고 품질 양호해 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
포도 재배면적은 올해와 비슷한 1만7916ha으로 전망된다. 노지재배면적이 올해보다 1% 감소하나 시설재배면적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온 시설재배면적은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면세유 가격의 안정과 올해 6월 이후 시설포도 가격 약세로 내년에는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가온시설면적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온시설포도의 재배의향면적은 11~12월이 작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