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양파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에서 육묘중인 2.6ha에 달하는 양파의 묘상 자율폐기를 실시키로 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0년산 양파 재배의향 면적 조사결과 사상 최대로 생산된 금년보다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수확기 수급불안이 심히 우려 된다고 발표했다. 양파생산은 평년 109만톤 생산에서 올해 137만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내년도 재배면적 조사에서는 129만톤~146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은 이에 따라 자율폐기를 희망하는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은 양파 육묘면적 2.6ha에 대해서 총사업비 2억2100만원을 확보해 육묘실비 수준인 묘상면적 1㎡당 6400원, 육묘포트 1개당 2600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육묘양파 묘상 폐기면적 2.6ha는 양파 정식면적으로 환산하면 95ha, 생산량은 7000톤, 생산액은 20억원 수준이다. 농협 관계자는 “육묘양파의 묘상폐기는 처음 실시하는 시범사업”이라며 “과거처럼 정식 이후에 폐기할 경우와 금년처럼 육묘단계에서 폐기할 경우의 비용분석 등을 통해 수급안정의 효과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내년도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28% 늘린 25만6000톤을 농가와 계약해 수매할 계획이다. 또 자조금사업비를 확보해 다양한 소비처 개발 및 판매 확대를 위한 소비촉진 홍보 등 내년도 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