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관련하여 희귀한 온실가스가 점차 일반화되고, 얼음이 없는 북극의 여름이 2040년까지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구온난화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온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어 뉴욕과 같은 해안도시들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 역시 2020년말 이전에 멸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가장 큰 우려는 자연의 변화이다. 세계 원유의 1/2를 차지하는 이란, 노르웨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국가들이 2031년에는 더 이상 원유수출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원유가 중심자원인 중동국가들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예견된다. 이와 달리 암모니아가 2020년까지 자동차 연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태양광을 이용한 자동차가 한 추세를 이루는 등 다양한 태양광이용 기술이 일반화될 것이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전기의 생산도 실용화될 것이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위상이 초강대국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다. 특히 중국은 2025년 이전에 GDP규모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뒤지게 되고 미국 1인당 소득은 20위권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중국과 일본의 무역은 지금의 일본과 미국과의 무역규모를 상회할 것이다. 여기에 인터넷 성장은 일본과 한국 등 주변국들이 이끌 것이다. 동시에 미국경제는 매우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휩싸여 사회적인 격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붕괴도 우려되어 미국정부는 가격통제를 위한 입법화 압력을 받을 것이다. 대규모 경기침체 이후(The post Great Recession era) 미국의 차량보유 비율이 현재의 7/8에서 2/3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은 집의 모양도 지금과 달리 다용도이면서 콤팩트하게 바뀔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지구온난화, 화석연료 고갈과 대체에너지의 출현, 지금까지 미국중심의 세계 패권축의 다양화와 우리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등의 강력한 부상, 미국의 상대적 쇠퇴 등이다. 이러한 중대한 미래에 대한 변화예측은 우리나라 농업에도 여러 가지 면에 영향을 미쳐 변화를 요구하거나 가져올 것이다. 온난화로 특징 지워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범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가스의 감축문제가 강하게 토론될 것이고 농업부문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농업경영의 패턴이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달리 말하면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이용한 농산물 생산 시스템이 부각될 것이다. 청정에너지 경영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경영패턴으로 자리할 것이다. 물론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농산물의 작목별 재배적지도 변동할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이 가지는 우리경제와 농업에 대한 의미는 더욱 강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중심의 단일 패권주의는 다변화하고 있으며 여기의 핵심국가는 바로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뿐만 아니라 농산물 교역면에서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관계는 더욱 깊고 넓게 될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농산물 개방요구가 강하겠지만 오히려 중국의 파급효과가 더욱 커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세계 식량공급체계의 붕괴도 지적되고 있다. 풍요의 종말, 지구식량위기를 ‘National Geographic’에서 경고하고 있다. 이것은 인구증가와 세계 곡물재고감소, 생산성 정체, 물부족과 함께 세계 곡물메이저에 의한 곡물시장의 지배 등의 결과로 보고 있다. 곡물 자급도 50%이하인 우리나라는 중요한 정책적 문제이다. 최근 수년에 걸친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과 급격한 변동은 지금의 지구식량 공급시스템에서는 피하기 어렵다. 어느 미래학자의 말대로 우리가 미래의 상황을 예상하는 것은 그래서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그러니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향과 방법을 미리 준비하자는 것이다. 매년 겪는 농업의 어려움이지만 갈수록 그 정도가 심화되는 듯하다. 그렇다고 문제라고만 보지 말고 타개하려는 노력을 우리 모두 기울이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한 달 남은 2009년, 미래를 계획해두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