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硏, 내년 경제성장 4.3%···올해도 플러스

원·달러 1100원대, 두바이유 83.9달러까지 상승

뉴스관리자 기자  2009.12.02 02:31:05

기사프린트

삼성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상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6일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4.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도 0.2%를 기록해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0%포인트 올랐다.

특히 성장 추세는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6.0%를 기록하는 반면, 하반기에는 2.9%로 낮아지면서 상고하저 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수입은 올해 -14.0%와 -25.6%에서 내년에 14.5%와 21.8%로 나란히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를 벗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388억달러에서 206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도 397억달러에서 187억달러로 절반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소비와 투자는 내년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설비투자가 -11.1%에서 8.2%로 플러스 전환되고, 민간소비는 0.2%에서 3.1%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달러당 1276원에서 내년에는 1100원까지 내려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평균 환율은 각각 1130원과 107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AA-) 기준으로 5.9%에서 6.4%로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는 2.7%에서 2.9%로 조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1달러에서 83.9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4%를 넘더라도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경기회복, 물가, 자산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인상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