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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격 폭락하면 최대 10만톤 산지 폐기

농식품부, 김장배추 수급대책···소비 운동 전개

뉴스관리자 기자  2009.11.18 0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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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경우 최대 10만톤까지 산지 폐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김장수급 안정대책’이 마련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이 대책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하고 작황이 좋아 배추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김장배추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가격이 계속 낮게 형성될 경우 최대 1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해 배추 생산량은 150만톤으로 평년 수요에 비해 17만5000톤 가량 많은데다 소비감소까지 겹치면서 배추 도매가는 현재 10㎏ 당 2463원으로 전년 동기(2741원) 대비 10%가량 떨어졌다

특히 앞으로 김장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김장배추 소비확대를 위해 지자체 및 농협과 협력해 ‘1가정 김치 1포기 더 담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11일부터 전국 농협 농산물 매장에 김장재료 판매코너를 개설해 김장재료 판매를 실시하고 이달 하순 ‘농협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2009인분의 김장’을 담아 결식가정 등에 무료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내달 10일까지 고춧가루·마늘·생강 등 양념류 및 김치류의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지난 10일부터 한달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단속은 고추류, 마늘류, 생강류, 양파, 당근, 김치류 등으로 김치 제조․판매업체, 가공업체, 도·소매시장, 전통시장, 통신판매업체 등에 대해 집중단속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