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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지원 ‘식물공장’ 보급 활성화

[시장전망]반도체·제철 등 일반 제조기업 참여 활기

뉴스관리자 기자  2009.11.18 01: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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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2011년 말까지 전국의 식물공장 수를 현재의 3배인 150개소로 확대·지원에 나선 가운데 관서지방에 식물공장 보급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Kotra 일본 오사카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현재 관서지구에는 페어리 엔젤사, 니치아물산 등 100% 인공광형과 태양광 병용형을 합해 약 10개소의 식물공장이 가동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공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토시 기타구에 소재한 반도체 관련 벤처기업인 페어리 엔젤사(www.fairyangel.co.jp)는 후쿠이현과 지바현 공장을 합하면 연간 약 450만 주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100% 무농약 채소로 지난해 6월 매출액은 약 2억엔, 같은 기간 올 6월은 전년대비 1.5배인 3억엔을 초과했다.

신 일본제철계열의 철선 제조사인 니치아강업(www.nichiasteel.co.jp)그룹의 니치아물산은 지난해부터 공장 유휴시설을 이용해 양상추 생산을 시작했다.

식품공장용 재배장치나 물 처리설비 등을 취급하는 오사카시 기타구 소재 환경시험기기 제조업체인 에스펙크사 관계자는 “정부 지원책을 받아 식물공장에서 시설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의 식물공장은 옥내 생산이기 때문에 무농약 생산이 용이하며, 도시지역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업화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또 초기 단계부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반 재배 수확물에 비해 가격이 1.52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식물공장용 자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재로 식물공장 등에 사용하는 ‘양액재배 플랜트’를 첫 번째로 꼽고 지난해 대비 9.3% 성장한 59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식물공장 자재시장의 성장 예측은 정부에서 식물 공장의 설치를 보조하고 있어 향후 기업의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5년 식물공장용 ‘양액재배 플랜트’ 시장 규모는 9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