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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가’ 포박된 채 끌려가고 있다.

박수현 기자  2019.09.03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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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29일 방송된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가(家)’4회는 모석희(임수향)가 회사 인수의 밑거름이 될 자본을 구하느라 고군분투하던 와중, 식물인간인 척했던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이 일어나 ‘모든 지분과 부동산을 모석희에게 증여한다’는 충격 발표를 하는 ‘상속 선포 엔딩’이 안방극장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수향은 기존의 화려한 옷과 악세사리 없이 죄수복을 입고 경찰에게 포박된 채 끌려가고 있다.


감옥에서 적응한 듯 존재감을 뿜어내는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TOP팀이 한 작품이란 사실을 알게 된 허윤도(이장우)는 “TOP이 한 일은 불법입니다”라고 말했다.


한제국(배종옥)은 그저 웃으며 “허변 벌써 철이 들면 쓰나 (...) 자기 나이에는 욕망에 충실해야해”라고 말했다.


그는 “욕망이 꼭 불법과 함께 가야 하는 겁니까”라고 말하며 여전히 자신의 소신을 주장했다.


그 말에 한제국은 더 크게 웃으며 “자긴 역시 이상주의자야”라고 말했다.


여전히 심각한 허윤도는 “뭐 하나 물어봐도 됩니까 (...) 그래서 선택하신 게 MC 그룹입니까?”라고 물었고, 그 말에 한제국은 “TOP에선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어. (...) 결국엔 이 나라는 지키는 거지. 내 손에서, TOP의 손에서 저 거대한 제국이 움직인다고 생각해봐. 짜릿하지 않아? 자넨 충분히 긍지를 가져도 돼”라고 말했다.


그녀의 빼뚤어진 야욕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일까.


모석희는 밀크마녀의 고택에 들어서서 굴욕을 감내하며 돈을 빌려줄 것을 부탁했다.


모석희는 아버지 모철희(정원중)와 대결을 할 작정이냐고 묻는 밀크마녀를 향해 “아버지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을 겁니다”라며 힘이 있어야 진실을 찾을 수 있기에 MC를 손에 넣으려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극중 임수향은 외모, 두뇌, 재력을 모두 가진 MC 그룹 외동딸 모석희 역을 맡았다.


모석희는 겉으로는 안하무인 재벌 딸이지만 15년 전 일어난 엄마의 죽음을 둘러싸고 와신상담하는 반전의 인물이다. 


MBN, 드라맥스 드라마 ‘우아한가’는 16부작 예정으로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이다.


‘멜로 드라마’를 가장함에도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는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진들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한제국 역을 맡은 배종옥부터 시작해서, 하영서 역의 문희경, 모완수 역의 이규한, 김부기 역의 박철민까지 주연과 조연 모두 가리지 않고 완벽한 조합을 자랑한다.


전체 출연진으로는 임수향(모석희 역), 이장우(허윤도 역), 배종옥(한제국 역), 정원중(모철희 역), 문희경(하영서 역), 이규한(모완수 역), 김진우(모완준 역), 공현주(백수진 역), 전국환(모왕표 역), 오승은(최나리 역), 전진서(모서진 역), 박현숙(정윤자 역), 박혜나(안재림 역) 등으로,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심지어 왕회장은 모석희를 향해 눈을 맞추며 “나, 모왕표는 MC유통 지분 전부와 부동산 일체를 손녀 모석희에게 사전 증여한다”라는, 모석희에게 모든 것을 상속한다는 선포를 했다.


할아버지가 정정히 일어선 것을 본 모석희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렸고, 반면 상상하지 못한 사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MC패밀리 및 TOP팀, 당황한 허윤도의 얼굴에서 엔딩, 안방극장에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